남해 스테이지: 한국의 보물섬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라이딩

2025년 6월 7일, 투르 드 경남의 네 번째 무대인 남해 스테이지는 대회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코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 남해 실내체육관을 출발하여 KT남해빌딩에서 피니시하는 이 스테이지는 총 123.7km의 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
남해 스테이지의 가장 큰 매력은 산악과 해안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코스 설계에 있습니다. 첨부된 코스 맵을 살펴보면, 선수들은 남해의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서 동시에 내륙의 산악 지형도 경험하게 됩니다. 특히 코스 중간중간에 위치한 **피드존(Feed Zone)**들은 남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들과 연계되어 있어, 관람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.

이 스테이지에서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는 '이순신 승전길'과의 연계입니다. 남해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유배지이자 『난중일기』가 완성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으로, 코스 곳곳에서 이순신과 관련된 유적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. 특히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과 남해 충렬사 주변을 지나는 구간에서는 역사의 숨결과 현대 스포츠의 역동성이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연출합니다.

남해안 천혜의 자연환경을 대표하는 이 코스는 선수들에게는 도전적인 무대이면서, 관람객들에게는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합니다. 해안 절벽과 푸른 바다가 만드는 파노라마 뷰, 그리고 남해 특유의 아열대 식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과 같습니다.

또한 남해 스테이지는 대회 막바지에 위치한 만큼, 전체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무대입니다. 4일간의 레이스로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에게는 남해의 다양한 지형 변화가 마지막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특히 해안도로의 강한 바람과 내륙 산악 구간의 업힐은 선수들의 기량과 전략을 시험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.

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포인트로는 남해 대교 주변과 관음포 일대가 추천됩니다. 이 지역에서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과 함께 남해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들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,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